
출발 당일 아침 문득 아침으로 맥모닝이 먹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부족할 듯해서 포기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시간이 넉넉해서 아쉬웠다. 아쉬운 대로 역에서 간단하게 먹을거리가 있을까 싶었는데 부전역엔 이디야, 분식집, 편의점 밖에 없어서 편의점 삼각김밥을 선택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꽤 많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라 출발 시간 전부터 탑승할 수 있었고 itx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았다. 여유롭게 탑승해서 삼각김밥을 먹고 이동하는 동안 오랜만에 탄 기차 구경도 하고 창 밖 구경도 하다 책을 읽었다. 기차에서 자고 싶진 않았었는데 책을 읽으니 노곤해지면서 잠들어서 거의 도착할 즈음 일어났다. 전날 약속이 있어 늦게 잠들어서 새벽 수영을 하고 출발한 여행이라 기차에서 잠이 든게 컨디션을 올리는데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부산-영덕 ITX-이음(약 2시간 반 소요) 17,600원/명
도착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 도착한 영덕역은 생각보다 춥지도 않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부산에서 날씨를 검색했을 때 부산보다 많이 추울 것 같아 걱정했는데 넘 다행이었다.❤️ 쏘카 주차장은 영덕역에서 나오자마자 있었고 날씨가 좋아 더 설렜던 것 같다.
쏘카 더 뉴 샐토스 28시간 대여(완전보장 51,420) 136,240+ 초과주행료 21,070 + 톨게이트 4,400

라면집
‘라면집’은 비록 청송여행이지만 영덕에서 출발하게 된 만큼 영덕 해변은 봐야지 싶어 선택한 식당이었다. 찾아본 후기는 좋지 않았지만 청송에 식당은 이런 젊은 감성의 식당이 없는 것 같아 가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완전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가는 길엔 영덕 해변이 우리나라 해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라면도 정말 맛있었다. 기장에 비슷한 식당이 많고 가봤을 때 만족스럽지 않았어서 기대치가 정말 낮았는데 배가 허락하지 않아 다 먹지 못 한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라면이랑 대게 주먹밥을 함께 주문했는데 대게 주먹밥은 너무 차가워서 라면만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좌석은 일 층(창가)과 이 층(창가, 일반)에서 모두 식사가 가능하지만 2층 창가 쪽이 제일 바다가 예쁘게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2층 창가 석은 만석이라 일 층에 자리를 잡았다. 일 층엔 살아있는 홍게가 있는 어항이 바로 보였는데 살아있는 홍게를 보면서 먹으려니 좀 미안했다.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좀 걸으면서 해변을 더 즐겼고 청송으로 가기 전 간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찾았던 ‘마법의 빵’, 옛날 감성의 빵집으로 찾아보면서 누네띠네가 맛있어 보여서 선택했던 곳이었다. 마법의 빵은 라면집보다 좀 더 복잡한 곳에 있었는데 빵은 있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냥 얼음골도 발걸음을 돌렸다.
라면집 홍게해물라면(2인)+대개주먹밥 40,000

청송 얼음골은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다 녹지 않았을까 걱정했던 얼음골은 거의 도착했을 때 차에서 먼저 볼 수 있었는데 그 웅장함과 신비로움이 너무 신기한 곳이었다. 영덕에서 얼음골로 가는 길은 잘 닦인 구불구불 산길이어서 곳곳에 아직 얼어있는 계곡을 볼 수 있었는데 부산에선 잘 보지 못하는 광경이라 너무 신기했다. 이동 시간도 부산에서 확인했을 때보다 적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차도 많이 없어서 운전하기 너무 좋다고 했다.

얼음골에 오후 2시 반 정도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해가 얼음골을 바로 비추고 있어 반사되는 빛으로 얼음골이 더 신비로워 보였던 것 같다. 얼음골 바로 앞의 ‘카페폭포’는 통창으로 얼음골을 배경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관광지 바로 앞이라 커피, 디저트의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는데 커피 맛도 디저트 맛도 만족스러웠다. 사장님이 커피에 진심인 게 느껴졌고 청송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사과파이도 짱 맛있었다. 카페폭포를 찾아보면서 디저트에 대한 정보는 찾지 못했는데 사과 파이와 다른 파이들도 있어서 반가웠고 맛도 있어서 여행의 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얼음골뷰 자리가 남아있어 얼음골을 보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는데 얼음골에 해가 비쳐 눈부심이 상당했다. ㅋㅋ 그래도 기분이 좋았고 한참 사진을 찍다가 숙소로 출발했다.
카페폭포 폭포(디카페인변경)+모카라떼+사과파이 19,000

얼음골에서 숙소도 그리 멀지 않았다. 숙소 바로 옆 하나로마트를 장도 볼 겸 구경도 할 겸 들렀는데 생각보다 작고 마트 옆으로 식당이 있어서 고기를 주로 판매하는 것 같았다. 숙소에서 취사를 할 생각은 없어서 가격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마트 내 고기도 퀄리티가 상당해보였다. 고기를 제외하면 정말 작은 마트였는데 맥주도 2종류밖에 없고 과자도 딱히 특별한 게 없어서 그냥 나와서 숙소로 향했다.
소노벨 청송은 주차 자리가 넉넉하다고 알고 왔는데 도착했을 때 자리가 많지 않게 느껴져서 당황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숙소 아래쪽과 위쪽에 모두 주차장이 있었다. 숙소 아래쪽 주차장을 보지 못하고 위쪽 주차장만 보게 되서 그렇게 느던 거였다. 아래쪽 주차장이 있다는 걸 알고는 아래쪽으로 옮기고 싶었지만 상당히 위쪽까지 가서 주차를 해야 했기에 그냥 체크아웃 할 때 한 번만 가기로 했다. 체크인을 하면서 온천이 웨이팅이 시작됬다는 안내를 받아서 당황스러웠다. 본래 숙소에서 짐을 풀고 숙소 바로 앞 식당 중 한 곳에서 저녁을 먹고 온천을 할 생각이었지만 우선 방에 들리기도 전에 온천에 먼저 들러 웨이팅을 먼저 신청했다. 그리고 방으로 올라가면서 빠띠오에 전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어서 라면이 아직 소화가 되지 않아서 전혀 배가 고프지 않으니 온천을 먼저하고 그냥 1층 빠띠오에서 포장해서 방에서 맥주랑 먹기로 했다. 웨이팅은 한 시간 정도 소요를 안내 받았는데 한 시간이 되지 않아 연락을 받기도 했고 짐을 풀고 숙소 구경도 하다 보니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온천 입장 당시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씻기나 할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분비지는 않았다. 탕 입장 전 샤워와 탕 입장 후 샤워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탕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샤워를 해야 하는데 입장 인원보다 적은 샤워 시설인데 자리를 잡아두는 경우가 많아서 좀 아쉬웠다. 이런 곳에서는 사용 시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을텐데 그래서 샤워를 하기 위해 대기를 꽤 해야 했다. 탕은 내부와 외부에 모두 있었다. 탕 입장 전 샤워를 하고 선뜻 외부로 나갈 용기가 없어 내부에서 몸에 열을 좀 올린 다음 밖으로 향했다. 밖이 찐이었다. 밖에는 넓게 앉아서 물로 안마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런 게 아직 시원한지 모르겠어서 조금 하다가 히노끼탕으로 옮겼다. 히노끼탕이 정말 좋았는데 내부에선 너무 뜨거워서 들어가지 못했던 온도도 많이 뜨거워하지 않으면서 들어갈 수 있었고 온몸에 피가 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노천탕을 즐기고 노곤노곤하게 다시 내부로 들어와 사우나를 즐겼다. 건/습식 사우나가 모두 있지만 건식 사우나에서 땀을 좀 흘리고 샤워를 하고 나왔다. 여행에서 온천은 처음이었는데 다음부터는 할 수 있다면 온천 일정을 넣어볼 것 같다.
소노벨 청송(소노브렌드데이 조식포함, 오후 1시 체크아웃, 온천 할인 쿠폰) 188,000원 솔샘온천(소노브랜드데이 50%) 10,000원/명

마치고 나와서 숙소 내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를 조금 사고 빠띠오에서 사과닭강정과 리코타샐러드를 포장해서 숙소로 올라갔다. 포장 주문은 빠띠오 내 카페에서 하면 되었고 포장은 10분도 안되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빠띠오 내 카페에는 사과마들렌, 사과소보로머핀, 사과에그타르트 등 사과 디저트도 많았는데 여행 내내 배가 너무 불러서 사지 못 했던게 후회스러웠다. 사과소보로머핀은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돌아와서도 아른거렸다. 조금 걱정스러웠던 사과닭강정은 평소 먹던 일반적인 닭강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곳곳에 사과가 치킨 무 역할을 해줘서 마음에 들었다. 리코타 샐러드도 딱히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만족스러웠다.

둘이서 메뉴 두 개는 너무 많았는지 맥주를 더 마시고 싶었는데 더 마실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매점 옆에 있던 오락실에서 좀 놀다가 더 마시기로 했다. 노래방도 있다고 봐서 코인노래방인줄 알았는데 한 시간 40,000원으로 되어있어서 포기하고 오락만 즐겼다. 오락실엔 농구공게임, 총게임, 마리오카트, 펌프 등이 있었는데 살짝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오락실은 넘 즐거웠다. 계속 꺄르륵꺄르륵 웃었던 것 같다. 좀 놀다가 매점에서 맥주를 좀 더 사서 올라가 2차를 즐기다가 하루를 넘기고 이대로 잘 수 없어 밖으로 나와 산책을 했다. 소노벨 청송은 숙소 뿐만아니라 주변에 걸어서도 갈만한 식당과 정원, 백자전시관등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았다. 그리고 높은 빌딩이 없어서 광활한 하늘을 볼 수 있었고 하늘에 별자리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걷다가 하늘을 보면 보이는 별자리가 계속 바뀌었다. 별이 너무 많아서 하늘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늘을 보면서 공포를 느껴본 건 처음이었다. 아직 밤은 좀 추워서 30분정도 산책을 하다가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다.
빠띠오 리코타샐러드 + 사과닭강정 37,000 숙소 내 매점(굿앤굿즈) 수제맥주 3병+뿌셔뿌셔+캔맥주2병+뻥이요 45,600 오락실(현금만 사용가능) 4,000
피곤했지만 신기한 경험도 많이 하고 계속 만족스러운 일정이 이어지는 여행 1일차였다.
2026.02.24 - [Trip & Matjip/Domestic Travel] - [청송] 국내 온천 여행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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